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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치 안 보고 나답게 살자 - 둔감력

 

살면서 남에게 모진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평소에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기분에 따라,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둔감력'이 있어야 한다.

 

둔감력은 '실락원'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둔감력은 둔하거나 미련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갖가지 변화에 잘 대응하고 어떤 환경과 어떤 사람들과도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을 말한다.

항상 좋은 사람과 좋은 환경을 만날 수는 없기 때문에,

 

둔감력은 나쁜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실제로 같은 상황을 겪는 사람들 중에서 어떤 이는 신기할 정도로 훌훌 털어버리고,

평소의 감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고 덤덤할 수 있는 것일까?

바로 둔감한 사람과 예민한 사람의 차이다.

 

 

예민한 사람은 촉이 발달해 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얘기하고 행동했을 때 상대가 어떤 기분이 들 것인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걱정하며 눈치를 살핀다.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피곤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고생을 하다 보면,

육체적인 기까지 함께 소진해버려 심신이 모두 지치게 된다.

순간의 상처와 순간의 나쁜 감정에 휩쓸려 에너지 낭비를 하는 사람은

기운이 달려 정작 써야 할 곳에 에너지를 쓰지 못하고 축 처져버리고 만다.

 

예민한 사람이 둔감한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다양하게 받는 것은 당연하다.

똑같이 심술궂은 직장 상사나 시누이 옆에서도 누군가는 잘 적응 해나가지만,

누군가는 말 한마디에 상처 받고 괴로워하며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된다.

 

반대로 둔감한 사람은 그런 촉이 없거나,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쉬이 잊어버리니 속이 편하다.

또한 바르르 떨면서 격하게 반응하거나, 신경질을 누군가에게 퍼붓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일이 적으므로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와타나베 준이치 <둔감력>

 

둔감력은 결국 '정신적인 면역력'의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면역력이 있어야 병균에 접촉해도 병에 걸리지 않듯,

둔감력이 있어야 마음이 아프지 않다.

또한 둔감력은 해로운 요소를 망각하고 정지시키며, 상처를 덜 받게 한다.

 

둔감력을 키운다고 해서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라는 말은 아니다.

힘든 일을 겪은 친구, 상처받고 집에 온 식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며 격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신을 해치는 것, 당신을 예민하게 하는 것에 대해 둔감해져야 하는 것이다.

Posted by 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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